[뉴스콤 장태민 기자] 유안타증권은 25일 "국내 채권시장도 단기자금 영향력이 강해진 가운데 FX 스왑 수급 여건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형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에 반영된 글로벌 유동성 영향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의 영향력 확대는 외화 펀딩 구조를 통해 국내 유동성 여건과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최근에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졌고 국채선물 강세와 수급 호전을 반영해 원화 장기국채 금리는 20bps 정도 하락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입장에서 원화 국채선물 포지션을 크게 전환시키는 요인은 크게 2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원화채권에 내재돼 있는 스프레드 등락에 따라 평가손익에 대한 북 관리를 하는 측면과, 투자자의 펀딩 여건 변화에 따른 익스포저 관리 움직임이 그것"이라며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단기자금 공급 구조의 변화의 여지가 있고 그동안 신용 프리미엄이 하락세가 지속됐던 부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한국물 채권 스프레드는 하락세가 둔화되고 한국 CDS 프리미엄은 올해들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스왑 베이시스는 CDS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여왔으며 올해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원화채권의 스왑 내재 스프레드가 높았던 점이 해소되면서, 일종의 숏커버링 효과에 따라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세를 확대하고, 원화금리 하락세가 강해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CDS 동향상 FX 스왑시장이 오버슈팅됐을 가능성이 있고 대외 유동성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편이라 외국인발 국채시장 수급 호전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채권시장에 반영된 글로벌 유동성 영향...FX스왑 수급여건 따라 변동성 확대될 수 있어 - 유안타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