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외환-개장] 美소비 둔화 속 달러지수 약보합..1원↓

  • 입력 2024-06-19 09: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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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6원 낮은 1379.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1.05원 내린 138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오른 105.2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보합에 연동해 소폭 하락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다음날 휴장을 앞둔 가운데 달러지수는 약보합에 그쳤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0.2%)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로는 2.3% 늘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0.4%)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긍정적인 물가 데이터에 과잉 반응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가 한동안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경제가 강한 만큼,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추가적 데이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금리정책 수정에 앞서 추가적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에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경제 상황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말쯤 금리를 내리는 편이 적절할 듯하다"고 진단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소비지표 둔화와 프랑스 정국 불안 완화에 따른 유로화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다음날 휴장을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9일 달러/원은 위험선호 분위기 연장, 강달러 진정 등 영향에 1,370원 후반 진입 2차시도를 예상한다"며 "밤사이 유럽, 뉴욕증시가 랠리까진 아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어제에 이어 외국인 순매수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역외 커스터디 매도로 신규 자금이 유입될 경우 반기말 네고 지연에 따른 외환시장 달러 공급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실제 물량 소화 여부와 별개로 반기말 네고 물량에 대한 경계감도 롱심리 과열 억제장치로 작용할 듯 하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 해외 주식투자 등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1,380원까지 레벨이 높아졌음에도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미국향 주식투자 확대가 아래쪽을 틀어 막고 있으며 결제수요도 꾸준한 저가매수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늘도 장중 역내 달러 실수요가 위험선호 회복에 편승한 환율 하락을 제한할 공산이 크다"며 "따라서 오늘 약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커스터디 매도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에 대부분 상쇄되어 1,370원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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