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프랑스 불안 완화 속 달러지수 0.2%↓..3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0원 낮은 1379.2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2.7원 내린 13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6% 내린 105.26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프랑스 정국 불안이 완화된 것에 주목했다. 이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월가 투자은행들이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동반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가 기존 5200에서 5600으로 높였고, 씨티그룹도 종전 5100에서 5600으로 올렸다. 에버코어ISI는 연말 목표치를 4750에서 6000으로 상향했다.
프랑스 정국 불안 완화로 이날 CAC40지수가 0.9% 상승, 사흘 만에 올랐다. 프랑스 극우 지도자인 마린 르펜 국민의회(하원) 의원이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연합이 조기 총선에서 승리해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임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이 주목을 받았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현재 전망에 근거하면 올해 한 차례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같이 말하면서도 "인플레이션 개선을 입증하는 몇 개월치 데이터를 더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올해 한 차례 금리를 내린다면, 그 시점은 연말쯤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 대비 9.6포인트 오른 마이너스(-) 6.0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0.5)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프랑스발 정국 불안 완화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인덱스는 밀려 내려갔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8일 달러/원은 기술주 중심 위험자산 랠리에 코스피와 함께 동조하며 1,380원 하회를 예상한다"며 "미국 기술주가 장기금리 상승이라는 악재를 이겨내고 상승하면서 어제 순매도를 기록했던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도 개선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 등 구조적 변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롱스탑 & 숏플레이, 반기말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역내 저가매수에 막혀 1,370원 중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