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유로화 약세 속 달러지수 0.5%↑..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4원 높은 1376.3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2.15원 오른 1376.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105.21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5월 PPI와 예상을 웃돈 신규실업 신청건수를 주목했다. 전일 CPI에 이어 물가 둔화세가 재확인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하는 결과이자,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식품·에너지·유통 서비스를 제외한 5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보합에 그치며, 예상치 0.3% 상승을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보험 신규 신청건수는 24만2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3000명 늘었다. 이는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자, 예상치(22만5000건)을 웃도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유로존 지표 부진에 따른 유로화 약세에 달러인덱스가 밀려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달러/원은 국내 증시 성장주 위험선호 회복에도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 부담에 1,370원 중반대 등락을 예상한다"며 "미국 CPI와 PPI가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며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으나 유로화 약세와 연동되며 달러 강세 모멘텀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위험선호 심리 유지, 반기말 네고 조기 소화는 환율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달러 강세를 쫓아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외국인 증시 순매수, 반기말 네고와 상쇄되어 1,370원 중반대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