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달러/원 전망] 예상 웃돈 美 5월 고용 속 달러지수 0.8% 급등

  • 입력 2024-06-10 07:4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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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급등에 연동해 1370원 중후반대로 갭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후퇴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급등했다. 미국주식 3대 지수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27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19만명을 대폭 상회하는 결과이다. 5월 실업률은 4.0%로 집계돼 예상치(3.9%)를 웃돌았다. 이는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지난 5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치(+0.3%)를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도 4.1% 상승해 예상치(+3.9%)를 웃돌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급등했다. 예상을 대폭 상회한 미 신규 고용 영향으로 국채 수익률이 뛰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가 빠르게 후퇴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80% 높아진 104.93에 거래됐다.

이날 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25bp(1bp=0.01%p) 금리인하 확률은 45% 수준으로, 전일 57%에서 낮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81% 낮아진 1.080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4% 내린 1.2722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74% 오른 156.7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상승한 7.263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30%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견조한 미국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탓이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및 인플레이션 발표를 앞둔 터라 움직임은 제한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약보합 수준을 기록, 배럴당 75달러 대에 머물렀다. 사흘 만에 반락한 것이다. 미 고용지표 호조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65.30원)보다 15.0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급등한 데 연동하며 1370원 중후반대로 갭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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