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ECB 추가 인하는 9월과 12월 예상...내년 3차례 인하 전망 - 메리츠證

  • 입력 2024-06-07 10:1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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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7일 "ECB의 다음 인하는 9월과 12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ECB가 5년 만에 금리를 인하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ECB의 금리 인하의 배경에 대해선 △ 인플레이션이 금리동결 개시 시점인 작년 9월(5.2%)로부터 크게 둔화(24년 5월 2.6%)됐고 △ 이에 따라 실질금리가 작년 9월(-0.7%)에 비해 높아져(5월 +1.7%) 과도한 긴축 강도를 덜어낼 필요가 생겼으며 △ 4Q25 물가상승률 전망이 지난 1년간 1.9~2.0% 범위에서 움직이는 등 전망의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ECB는 2024년과 2025년 물가 상승률 전망을 3월 전망치 대비 0.2%씩 상향 조정한 2.5%와 2.2%로 제시했다.

그러나 4Q25에는 2.0%에 수렴한다는 전망도 알렸다.

이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내년 1분기까지 경직적인 서비스와 국제유가 기저효과로 2.5%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하반기 이후 안정 범위에 수렴한다는 견해"라고 밝혔다.

ECB는 임금의 경우 유로존이 2~3년에 한 번씩 단체협상을 통한 임금 결정을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높아진 현 수준(4.7%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나 앞으로는 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Forward indicator인 Wage tracker에서도 관찰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독일 공공부문이 2021년 이후 3년만의 임금 협상으로 인상폭이 컸던 점(12%)이 반영됐음을 언급했다. 기업들이 마진 축소 통해 이를 상당 부분 흡수 중이고 향후 임금 협상 효과는 점차 반감돼 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추가 인하는 9월로 예상하며 연내 인하에 대한 견해도 기존 4차례에서 3차례로 수정(6월, 9월, 12월)한다"고 밝혔다.

ECB가 매 회의가 중요하며 데이터에 의존할 것임을 강조하면서도 △ 충분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 임금 데이터는 월별로 확보되지 않는다, △ 수정 전망 발표될 때는 더 많은 데이터가 있다는 발언 등을 통해 분기말 정책결정 가능성 높다는 점을 굳이 부인하지 않았고 평가했다.

그는 "당연하겠지만 긴축 강도를 덜어낸다는 취지에서는 금리인하 사이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해석했다.

과거 ECB가 금리 인하를 했을 때 실질금리가 0~0.5%일 때까지 내렸다고 상기했다.

그는 "2025년 말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한다고 본다면 올해 3차례 인하 이후(연말 3.75%), 내년 3차례 인하(3.00%)에 그치고 말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면서 "오히려 수 주 전 기대에 비해 점진적인 인하가 된 만큼 2025년(혹은 그 이후) 인하 횟수가 당초 예상인 3차례 보다 더 많아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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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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