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FOMC, 9월 인하 전망되나 추가 인하는 완만할 듯 - KB證

  • 입력 2024-06-07 09:5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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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7일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는 하겠지만 추가 인하는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미국이 최근 발표한 지표들이 둔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시장은 점차 균형점으로 이동하는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오늘 밤 발표되는 비농업부문의 고용자수 시장 예상치는 18만명인 가운데 시장 예상치에 부합만 해도 연준의 9월 FOMC에서의 인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경기는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고용시장도 균형점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초과수요 상태인 만큼 연준도 인하 속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5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전월대비 15.2만명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17.3만명)를 하회했다. 지난 3월 이후 둔화되는 모습이 확인된 것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9만건을 기록했다. 4주 이동 평균을 보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4월 말 이후 상승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 선진국, 금리인하 시작한 나라들 늘어나

BoC(캐나다 중앙은행)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75%로 25bp 인하했다.

2022년 2월 0.25%이던 기준금리를 2023년 7월 5.00%까지 인상한 이후 처음으로 인하한 것이다.

BoC는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2%에 근접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높아진 만큼 통화정책은 더 이상 제한적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에 대해 구체적으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023년 12월 3.4%에서 지난 4월 2.7%까지 둔화됐고 핵심 인플레이션은 2023년 12월 3.4%에서 2.7%까지 둔화됐다고 밝혔다.

3개월 핵심 인플레이션은 2023년 12월 3.6%에서 1.9%까지 둔화됐다. 소비자물가 품목 내에서 물가 상승률이 3%가 넘는 비중이 역사적 평균 수준에 근접한 점을 언급했다.

BoC는 물가 둔화는 여전히 고르지 못하며 위험이 남아있지만, 인플레이션이 2%로 간다는 확신이 생기면 금리를 더 인하하는 것은 합리적(reasonable) 기대라고 언급하는 등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여줬다.

ECB도 9개월간의 동결을 마무리하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예금금리 3.75%, MRO 4.25%, 한계대출 금리 4.50%)

ECB는 인플레이션은 완화됐고 추가 상승 압력도 약화됐으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등 지난 몇 달 동안 자신감이 상승했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강도를 완화하는게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임 연구원은 "몇몇 ECB 위원들은 이미 4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이미 인하를 할 준비가 됐다고 밝히는 등 인하 시그널을 보내면서 시장은 6월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만큼 시장의 관심은 ECB의 금리인하 결정보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스탠스"라며 "하지만 BoC와 달리 ECB의 톤은 다소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만장일치 인하가 아닌 한 명의 위원은 기준금리 인하를 반대했다. 또 새롭게 발표된 경제전망에서 물가 전망을 상향했다"고 지적했다.

2024년과 2025년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각각 2.5% 및 2.2%로 각각 0.2%p 상향 조정했다.

핵심 인플레이션도 2024년은 2.8%, 2025년은 2.2%로 각각 기존대비 0.2%p 및 0.1%p 상향 조정했다.

성장률은 2025년은 1.4%로 기존대비 0.1%p 하향 조정했지만, 올해를 0.9%로 기존(0.4%)보다 크게 상향 조정했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dialing back) 국면에 진입했는지 확신할 수 없으며,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여름보다 훨씬 늦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금리인하 속도에 대해 불확실성이 많다고 언급하면서 연속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춘 것이다.

임 연구원은 "ECB가 다소 매파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유로존의 지난 5월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은 2.6%, 핵심은 2.8%를 기록하면서 둔화되던 물가 상승률이 재차 반등했기 때문"이라며 "더욱이 라가르드 총재는 협상 임금은 국가간 차이를 보이며 협상 임금은 둔화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지난 1분기 유로존의 임금 상승률은 전년대비 4.7% 상승하면서 지난 4분기 (4.5%)를 상회면서 임금 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NB(스위스 중앙은행), 릭스방크(스웨덴 중앙은행)에 이어 BoC 그리고 ECB 등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물가가 둔화된다면 한은도 연준과 별개로 인하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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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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