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5원 낮은 1367.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6.8원 내린 1366.2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3%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104.11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하락 수준에 연동해 136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ECB의 기준금리 인하를 주목하면서도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대기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달러지수는 유로화 강세에 연동해 소폭 하락했다. 고용지표를 대기하며 미국주식 3대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22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8000건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22만건을 소폭 상회하는 결과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기업 채용 계획은 4326명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매파적 금리인하를 단행한 유럽중앙은행(ECB) 영향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자, 압박을 받았다. 다만 다음날 미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7일 달러/원은 비농업 고용 관망 속 달러 약세를 쫓아 1,360원 초중반 지지력 테스트를 예상한다"며 "ECB가 금리를 내렸지만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시장에 추가 금리인하와 관련된 확대 해석의 여지를 원천 차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장가 자체가 1,360원 중반 부근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으며 네고 물량과 역외 숏플레이 참전 여부가 오늘 낙폭을 결정지을 변수"라며 "다만 비농업 고용 발표를 앞둔 소극적인 포지션 플레이, 결제로 기운 수급 균형을 고려했을 때 장중 낙폭을 줄이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더 높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장 초반 역외 숏플레이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가 하단을 받치고, 오후 들어 주말을 앞둔 포지션 정리 움직임에 낙폭을 줄이며 1,360원 후반까지 레벨을 되돌린 후 마감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