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유로존 인하 사이클, 점진적 진행 가능성 커...하반기 금융환경 기대만큼 완화적이지 않을 가능성 - 국금센터

  • 입력 2024-06-05 10:28
  • 장태민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5일 "유로존 금리인하 사이클은 과거와 달리 양호한 경제 및 금융 상황 하에서 개시돼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하반기 유로존 금융환경이 시장의 기대 만큼 완화적이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센터의 강영숙 연구원은 "ECB의 광폭 금리인상에도 불구 유로존 경기 및 물가 지표는 과거 금리인상기 대비 견조하다"면서 "통화정책이 예상했던 것 만큼 제약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반영한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연초 6회에서 현재 2~3회 수준까지 축소됐다"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최종 금리수준과 관련이 큰 중립금리(r*) 상승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 유로존 중립금리, ECB 내 의견 갈리는 중

강 연구원은 현재 유로존 실질금리, 회사채 스프레드 등은 유로존 경제가 작동할 수 있는 수준이며 정책금리 인상 파급 영향도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질금리는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고금리 충격을 완충하며 물가상승률 반영 실질 장기금리는 2023년 중반 상승 전환했으나 저수준에 머무르면서 잠재성장률을 하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채 시장도 안정된 흐름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중 크게 확대됐던 투기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도 축소됐다. 경기침체 우려 완화, ECB 피봇 전망 등이 배경"이라고 밝혔다.

독일-이탈리아 국채스프레드도 축소됐다.

재정준칙 재적용을 앞두고 확대 양상을 보였던 독-이 국채스프레드도 2023년말 이후 되돌림이 진행돼 2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3/18일)한 바 있다.

신용사이클 전환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대비 낮아진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대출금리 상승 파급을 제한하는 가운데 가계∙기업의 대출수요와 은행 대출태도도 회복 조짐"이라고 밝혔다.

중립금리 논의의 관심사라고 밝혔다.

현재 기초경제여건으로는 중립금리 상승 유인이 크지 않아 보이나 거시환경 변화(탈세계화, 탈탄소화, 디지털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중립금리 결정요인은 인구구조 변화, 생산성 저하 등 하락요인과 정부부채 증가, 탈세계화 등 상승요인이 공존한다고 밝혔다. 다만 해외 영향을 크게 받는 경제구조는 추정이 더욱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유로존의 경제기초여건를 보면 근로연령인구 감소, 생산성 저하, 보수적 재정정책 등이 미국과 대비되는 가운데 공급충격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곤란하다"고 분석했다.

중립금리와 관련해 정책당국과 분석기관의 시각은 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ECB 내 중립금리에 대한 의견은 갈리고 있다. 대략적인 명목 중립금리 추정범위로 1.5~2.5%가 제시되고 있으나 중장기 방향성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존 인하 사이클, 점진적 진행 가능성 커...하반기 금융환경 기대만큼 완화적이지 않을 가능성 - 국금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로존 인하 사이클, 점진적 진행 가능성 커...하반기 금융환경 기대만큼 완화적이지 않을 가능성 - 국금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로존 인하 사이클, 점진적 진행 가능성 커...하반기 금융환경 기대만큼 완화적이지 않을 가능성 - 국금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로존 인하 사이클, 점진적 진행 가능성 커...하반기 금융환경 기대만큼 완화적이지 않을 가능성 - 국금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로존 인하 사이클, 점진적 진행 가능성 커...하반기 금융환경 기대만큼 완화적이지 않을 가능성 - 국금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로존 인하 사이클, 점진적 진행 가능성 커...하반기 금융환경 기대만큼 완화적이지 않을 가능성 - 국금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