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노동시장 둔화 속 달러지수 약보합..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0원 낮은 1374.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소폭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지수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미국주식 3대 지수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보다 29만6000건 감소했다. 이는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이자, 예상치(840만건)에도 미달하는 수치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시장 둔화 신호에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주 후반 월간 고용지표를 앞둔 터라 움직임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5일 달러/원은 엔화 강세, 뉴욕발 위험선호 분위기 연장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밤사이 BOJ 채권매입 축소 논의 보도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들어 동조화 경향이 강했던 원화가치도 동반 상승을 기대한다. 또한 뉴욕증시 상승, 엔비디아 젠슨 황 삼성 HBM 반도체 납품 예정 코멘트로 어제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던 외국인 자금도 순매수로 노선을 바꿔 코스피와 원화가치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한 후에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롱스탑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 수요에 막혀 1,37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