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일 "미국 AI 투자가 주도하는 글로벌 수요 확산 방향성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흑자폭이 확대됐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미국의 AI 관련 투자 수요가 이끄는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와 컴퓨터 등 AI 투자와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품목은 50% 내외의 극적인 수출 성장을 기록중이다.
미국은 B2B 수요에 이어 B2C 수요까지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재 수입은 지난 3월 17개월 만에 전년동월대비 플러스 전환됐고 4월에도 증가세가 유지됐다"면서 "미국 수요의 주도력이 여전히 유효한 구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석유화학 수요의 개선이 제조업 전반의 수요 확산을 시사한다"면서 "다만 최근 회복을 주도한 것은 미국과 인도, 아세안 수요가 주효하다"고 밝혔다.
미국 수요의 낙수효과를 누리지 못한 중국과 유럽은 관련 수출 회복이 더디다.
그는 "3분기 중국의 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구경제 수요가 동반된 제조업 경기 확장이 뚜렷해질 것"이라며 "유럽 역시 6월 선제적인 금리 인하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은 3분기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 5월 수출 YoY 11.7% 증가, 수입 2% 감소...무역 흑자폭 확대
5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7% 늘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조업일수(+0.5일)를 감안한 일평균수출 역시 9.2% 늘어 양호했다. 수입은 원유 중심의 에너지 수입 증가에도 내수 부진에 따른 소비재 수입 감소로 재차 2%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수입 감소 전환에 49억달러로 흑자 폭이 확대됐다.
G2를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반면 유럽은 여전히 부진했다. 대미국(+15.6%) 수출은 주요 품목 전반의 수요가 견조했다. 미국의 낙수효과가 집중되는 중남미(+25.5%)와 인도(+24.8%)향 수출 역시 호조세가 이어졌다.
대중국(+7.6%) 수출은 IT 수출 확대에도 부진한 구경제 수요가 수출 확대를 제한했다.
ASEAN(+22%)향 수출은 IT와 구경제 전반의 수요 확장에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EU(-2.2%) 수출은 4개월 연속 줄었으며, 이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 여파로 자동차 수출이 반토막난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 IT, 바이오헬스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다. 구경제 품목으로 점진적인 온기 확산이 이어졌다.
빅테크 업체들의 AI 관련 투자와 내구재 교체 수요에 힘입어 반도체(+54.5%)와 컴퓨터(+48.4%), 무선통신기기(+9.4%), 가전(+7%) 등 IT 품목의 높은 성장세가 유지됐다.
바이오헬스 역시 CMO 가동률 상승 및 바이오시밀러 신규 승인에 따른 점유율 확대로 20% 내외 증가세를 이어갔다.
구경제 품목은 선박(+108.4%) 이외에 아시아 수요 회복과 연동돼 석유제품(+8.4%)과 석유화학(+7.4%)이 각각 3개월 ,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 양호한 흐름 속 흑자폭 확대...미국 AI 투자가 주도하는 글로벌 수요 확산 방향성 유효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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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