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약보합한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미국 4월 PCE 가격지수를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시장이 안정을 찾은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지수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미국주식은 3대 지수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0.3%)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셈이다.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2.8% 상승세를 유지했다. 헤드라인 4월 PCE 가격지수 역시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 대비로도 2.7% 상승해 예상치와 동일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이자, 달러인덱스도 소폭 하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낮아진 104.6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5% 높아진 1.0850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가 예상 상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유로존 5월 CPI는 전년 대비 2.6% 올라 예상치(+2.5%)를 웃돌았다.
파운드/달러는 0.07% 오른 1.274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9% 상승한 157.2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5% 높아진 7.264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9%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1.5% 이하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에 부합하자 안도 랠리가 펼쳐진 모습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2% 하락, 배럴당 76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8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4.50원)보다 0.7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하락한 데 연동하며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