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3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이자, 달러인덱스도 소폭 하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9% 낮아진 104.6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5% 높아진 1.0850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가 예상 상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유로존 5월 CPI는 전년 대비 2.6% 올라 예상치(+2.5%)를 웃돌았다.
파운드/달러는 0.07% 오른 1.274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9% 상승한 157.2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5% 높아진 7.264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9%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1.5% 이하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에 부합하자 안도 랠리가 펼쳐진 모습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4.84포인트(1.51%) 높아진 38,686.32에 장을 마쳤다. 올해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2.03포인트(0.80%) 오른 5,277.5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6포인트(0.01%) 하락한 16,735.02를 나타내 사흘 연속 내렸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은 0.5% 및 1.1% 각각 내렸다. 월간으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다우가 2.3%, S&P500과 나스닥은 4.8% 및 6.8% 각각 올랐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0.3%)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셈이다. 4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2.8% 상승세를 유지했다. 헤드라인 4월 PCE 가격지수 역시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 대비로도 2.7% 상승해 예상치와 동일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2% 하락, 배럴당 76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배럴당 0.92달러(1.18%) 하락한 76.9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24달러(0.29%) 밀린 81.62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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