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미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돼야 가팔랐던 달러/원 환율 상승세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원 연구원은 "연초대비 미국 경기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내려왔으며, 경기 확장세의 속도조절 국면임은 유효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 주 5월 베이지북에서 경기에 대한 전망은 불확실성과 하방리스크 확대에 4월보다 부정적으로 표현됐다"면서 "또한 1분기 GDP 잠정치에서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이 하향 조정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지표에서도 미 경기 속도 조절 시그널이 나와줘야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완화하며 환율 변동성도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특히 최근 외환시장에 미국채 수급 이슈가 불안 요소로 작용한 만큼 미국 금리 안정 여부가 중요하다"면서 "미국채 금리가 안정된다면 지난 주 가팔랐던 환율 상승세를 되돌리며 다시 하락 방향성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 미국 금리는 국채 입찰 부진, 주 초반 양호한 경제지표에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돼 장기물 중심으로 급등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도 장중 1,380원대까지 터치했다.
이 연구원은 "아시아 통화의 경우 대내적으로 약세 요인도 상존함에 따라 달러 강세 압력이 더욱 확대됐다. 원화는 한국은행이 금융여건을 고려한 중립금리는 물가만 고려할 때보다 높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달러/위안 환율은 중국이 RRP를 통한 유동성 공급을 지속하며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의 4월 CPI 이후 유입됐던 안도감이 크게 축소됐다. 이 가운데 전년도 유가 기저가 4월보다 낮기 때문에 5월 물가 상승률 둔화 속도가 빠를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협다"면서 "앞으로 2~3개월 동안 발표될 지표에서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이 연속적으로 나타나야 하반기 미국 금리 인하 환경이 갖춰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에 시장은 이번 주 ISM 제조업 PMI와 고용지표에서 물가 압력으로 작용할만 한 요인이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금리 하향 안정돼야 가팔랐던 달러/원 상승세도 되돌릴 수 있을 것 - 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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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대신증권
美금리 하향 안정돼야 가팔랐던 달러/원 상승세도 되돌릴 수 있을 것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