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30일 "엔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아시 신흥국 외환시장 내 쏠림현상 심화, 교란요인 증가 등으로 대부분 국가들에게 정책적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BoJ와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속도 지연이 엔화 약세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달러/엔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엔화는 1990년초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절하된 상황이다. 30일 현재 157.5엔을 기록 중이다.
엔저 지속에 따라 아시아 각국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
엔저에 따라 신흥국 통화절하 압력 동조화, 핫머니 성향의 엔캐리 투기자금 유입, 각국의 금리·외환정책 제약 증가 등이 나타나고 있다.
센터는 절하 압력 동조화 문제와 관련해 "과거 엔저 시기 아시아 통화들은 대부분 동반 약세를 시현했으며 현재도 동조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국별 기초경제 여건에 따라 절하 폭은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핫머니 성향 엔캐리 자금 유입에 대해선 "22년 이후 아시아 권역에서도 고금리 국가가 늘면서 유인이 상승했으나 대선진국 캐리보다 단기투자여서 외환 유출입이 빈번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통화정책 등과 관련해선 "역내 신흥국들이 연준의 고금리 유지로 통화정책에 제약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엔저의 영향이 커질수록 BoJ 정책 모니터링 필요성도 상향됐다"고 평가했다.
엔저 추세 지속시 아시아 국가들 정책 부담 가중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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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추세 지속시 아시아 국가들 정책 부담 가중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