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5원 낮은 1366.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3.45원 내린 1366.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8%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4.71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메모리얼데이와 4월 PCE 발표를 앞두고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미국주식은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내구재 수주가 예상과 달리 석 달 연속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0.7% 늘었다. 이는 예상치인 1.0% 감소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반면 미시간대가 집계한 미국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9.1로 최종 집계돼, 직전월 77.2에서 급락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중립금리가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고 여전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경제 콘퍼런스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다만 지속 가능하지 않은 재정지출이 이같은 추세를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최근 금리인하 지연 우려로 연일 상승세를 이어온 터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7일 달러/원은 미국장 휴장으로 인한 거래량 감소에도 월말 네고, 위험선호 회복 영향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에도 주춤했던 성장주는 다시금 랠리를 시작하며 위험통화에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는 "월말을 맞아 적극적인 매도 대응을 보이고 있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환율 하락 압력 우위를 주도하는 요인이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월말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에 상쇄되어 1,360원 초중반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