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금리인하 지연을 시사한 매파적 내용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8% 높아진 104.9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0% 낮아진 1.082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2% 오른 1.271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3% 올라 예상치(+2.1%)를 상회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35% 상승한 156.7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높아진 7.254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80%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5월 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금리인하 지연을 시사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5포인트(0.51%) 낮아진 39,671.0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40포인트(0.27%) 내린 5,307.01을 기록, 나흘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08포인트(0.18%) 하락한 16,801.54를 나타냈다.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진전이 부족한 점을 들어 금리인하 지연을 시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 참석자들이 실망스러운 1분기 인플레 수치를 언급하며 “인플레가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회의록은 전했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가 2%를 향해 낮아지지 않으면 금리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회의록은 덧붙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4% 하락, 배럴당 77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린 것이다. 미 주간 원유재고의 예상 밖 급증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09달러(1.39%) 내린 배럴당 77.5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98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1.90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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