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다음주 공개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앞두고 대기 모드가 나타났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가운데서도, 금리인하 신중론을 유지한 연방준비제도 인사들 발언이 연이어진 바 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높아진 104.4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3% 오른 1.087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8% 상승한 1.270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7% 높아진 155.6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6% 오른 7.233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7%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최근 동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 이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매파적 발언에 국채 수익률이 오른 점도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21포인트(0.34%) 오른 40,003.59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17포인트(0.12%) 오른 5,303.2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35포인트(0.07%) 내린 16,685.97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2% 올라 5주 연속 높아졌다. S&P500과 나스닥은 1.5% 및 2.1% 각각 상승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보먼 이사는 테네시주 내슈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필요시 금리인상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상승, 배럴당 80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높아진 것이다. 중국 지난달 산업생산 호조에 따른 원유수요 증가 기대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83달러(1.05%) 오른 배럴당 80.0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71달러(0.9%) 오른 배럴당 83.98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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