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美금리인하 신중론' 속 위험회피..9.9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7일 장에서 상승으로 마쳤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9.9원 오른 1354.9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예상을 웃돈 미국 4월 수입물가를 주목했다. 관련 재료들로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장중에는 초반보다 상승폭을 넓히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지난밤 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수입물가 상승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
이에 따른 위험회피로 달러/원은 전일 급락분을 되돌렸다.
달러지수가 반등한 가운데 엔화, 위안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오후 위안화가 약세폭을 좁히는 가운데 달러/원도 상승폭을 일부 좁힌 채 이날 장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1.03%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598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8분 현재 달러지수는 0.07% 오른 104.5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5%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상승해 거래됐다.
■ 예상 웃돈 미국 4월 수입물가 속 달러지수 강세...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0원 높은 1348.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예상을 웃돈 미국 4월 수입물가를 주목했다. 관련 재료들로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뉴욕주식 3대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좀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서비스 부문 물가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 경로가 확실해지는 과정에 있기에, 지금으로서는 제약적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하는 편이 신중하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정책 기조를 전환할 이유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가 22만2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건 줄었다. 이는 예상치(22만1000건)을 소폭 상회하는 결과이다. 미국 지난 4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9% 올라 예상치(+0.3%)를 대폭 상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예상치를 대폭 웃돈 미 지난달 수입물가 영향으로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 연준 인사 매파적 발언 속 금리인하 신중론...위험회피 속 달러/원 전일 급락분 되돌림
달러/원은 장중에는 초반보다 상승폭을 넓히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지난밤 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수입물가 상승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
이에 따른 위험회피로 달러/원은 전일 급락분을 되돌렸다. 달러지수가 반등한 가운데 엔화, 위안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오후 위안화가 약세폭을 좁히는 가운데 달러/원도 상승폭을 일부 좁힌 채 이날 장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0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5% 오른 104.54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반등에 연동해서 상승으로 시작했다"며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엔화,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해 달러/원도 전일 급락분을 되돌리는 모습이었다"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