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달러/원 전망] 미국 CPI 둔화 속 달러지수 0.7%↓

  • 입력 2024-05-16 07:5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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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갭하락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4월 CPI와 소매판매 결과를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뉴욕주식 3대 지수는 강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올랐다. 이는 예상치(+0.4%)를 밑도는 결과이다. 4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3.4% 상승,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는 전월 기록(+3.5%)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4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0.4%)를 하회했다. 전년 대비로는 3.6% 상승,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이는 예상치(+0.4%)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3월 증가율은 0.7%에서 0.6%로 하향 수정됐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가 좀더 오랫동안 현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노스다코타 비스마르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내 최대 불확실성은 통화정책이 경제에 얼마나 많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하락했다.

예상을 밑돈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소매판매 정체 소식에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따라서 움직였다. 연방준비제도가 이르면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베팅이 확대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5% 낮아진 104.3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9% 높아진 1.088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74% 오른 1.268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94% 내린 154.9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8% 하락한 7.219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95%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 이하로 동반 상승,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및 소매판매 정체 소식에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증시 전반이 힘을 받는 모습이었다. 연방준비제도가 이르면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베팅이 확대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상승, 배럴당 78달러 대를 유지했다. 미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와 미 주간 원유재고 감소 소식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5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69.10원)보다 15.3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1350원대로 갭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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