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1% 상승, 배럴당 79달러 대로 올라섰다. 캐나다 대형 산불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86달러(1.10%) 오른 배럴당 79.1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57달러(0.7%) 높아진 배럴당 83.36달러로 마감했다.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여의도의 30배를 넘는 면적이 불타고 수천 명 주민이 대피한 데다, 대기 경보까지 발령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1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이번 주 나올 미국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들을 앞두고 대기 모드가 나타났다. 특히 고물가 장기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4월 소비자물가 둔화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33포인트(0.21%) 하락한 39,431.51에 장을 마치며 9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26포인트(0.02%) 내린 5,221.4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7.37포인트(0.29%) 오른 16,388.24를 나타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발표에 따르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3%로, 이전 3.0%보다 상승했다. 5년도 2.8%로, 이전 2.6%보다 높아졌다. 반면 3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8%로 이전 2.9%보다 낮아졌다.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진정될 때까지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행사에서 "인플레가 2% 목표치로 돌아올 것이라는 추가적 증거를 계속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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