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최근 서베이와 임금 데이터를 감안할 때 영란은행은 6월에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 회의에서 BoE는 7-2로 기준금리를 동결(5.25%)했다. 금리인하 소수의견엔 기존 Dhingra 위원 외에 Ramsden 부총재도 추가됐다.
박윤정 연구원은 "BoE는 6월 인하를 위한 빌드업에 착수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물가 및 임금 지표 둔화가 명확했던 3월 회의 대비 4월 확인된 지표들은 서프라이즈였다. 여기에 더해 최근 심리 지표 반등을 감안해 BoE는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했다"면서 "그럼에도 물가 상승률 및 GDP 갭 전망치는 전체적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물가 상승률 2% 전망을 유지하고, 2026년 물가 전망치를 1.5%로 물가 목표보다 낮게 제시했다.
그는 "베일리 총재는 시장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상당히 비둘기파적인 회의였다"고 평가했다.
BoE의 비둘기파적인 전환이 나타난 이유는 연준에 의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실제로 경제전망 보고서에 마이너스 GDP 갭 확대의 근거로 시장에 반영된 기준금리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총수요가 낮아질 것이라고 제시했다. 올해 4분기말 기준금리 기대치는 2월 당시 4.22%에서 5월 4.79%로 상승했다"면서 "즉 BoE 경제 모델에 의거하면 물가 상승률이 2%대에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연내 2번 이상의 인하가 필요하다"고 했다.
영란은행 성명문에는 ‘향후 데이터를 점검해 고물가 지속성 리스크가 완화됐는지 평가하겠다’는 문장이 추가됐다.
6월 회의 전까지 물가, 고용지표 2 차례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한 BoE가 중시했던 4월 임금 협상의 세부 결과도 확인된다.
그는 "최근 서비스 PMI 반등에도 출하 가격 세부 지수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BoE의 기업 서베이상 임금 인상 의향, 채용 어려움 모두 하락했다"면서 "고빈도 소득세 통계의 선행성을 감안할 때 2분기 임금 하락을 시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6월 회의에서 BoE가 필요로 하는 증거가 확인되면서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4월말 이후 영국 10년 금리는 20bp 이상 하락하며 이미 BoE 관한 완화 기대감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를 확인하며 추가 금리 하향 안정화가 전개될 것"이라며 "최근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스웨덴의 중앙은행 회의는 모두 비둘기파적인 서프라이즈로 귀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물가 상방 리스크가 완화되는 가운데 성장 하방 리스크를 감안해 선진국들은 기준금리의 정밀 조정에 착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NH투자증권
영란은행, 6월 금리 인하 위한 빌드업 착수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