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달러/원 전망] 노동시장 둔화 신호 속 금리 하락...달러지수 0.3%↓

  • 입력 2024-05-10 07:5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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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신규실업이 예상보다 늘어난 것을 주목했다. 노동시장 둔화 신호에 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뉴욕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주간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가 전주보다 2만2000명 늘어난 23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8개월 만에 최대치이자, 예상치(21만4000건)도 상회하는 수치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예상을 웃돈 신규실업에 국채 수익률이 내리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1% 낮아진 105.2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1% 높아진 1.0783달러를 나타냈다. 루이스 드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6월 이후의 금리경로를 확실히 말하기 힘들다"며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20% 오른 1.2522달러를 기록해 오름폭이 제한됐다.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5.25%로 6번 연속 동결하면서, 다음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6% 내린 155.4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하락한 7.221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1%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 증가에 따른 노동시장 둔화 신호에 금리인하 기대가 되살아났다.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점도 주식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상승, 배럴당 79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지난 4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일 나온 미 원유재고 감소 및 중국 수입 증가 소식, 기술적 지지 요인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63.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70.10원)보다 4.0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분 반영해 1360원대로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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