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이번 주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잇단 공개 발언을 앞둔 가운데, 엔화 약세가 지속된 영향이 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높아진 105.1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4% 오른 1.076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0% 상승한 1.256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에도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58% 높아진 153.9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1% 오른 7.215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7%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랠리 움직임이 지속됐다. 지난주 4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자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부활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59포인트(0.46%) 오른 38,852.27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2.95포인트(1.03%) 상승한 5,180.7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2.92포인트(1.19%) 오른 16,349.2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째 높아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인하 시점은 전체 데이터에 달려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밀켄연구소 2024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석해 “결국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의 완전한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고금리가 경기를 더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끌어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상승, 배럴당 78달러 대로 올라섰다. 6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가자 지구 휴전안을 둘러싼 혼란 속에 지난주 6% 넘게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37달러(0.47%) 오른 배럴당 78.4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37달러(0.44%) 오른 83.33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로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된 데다, 실적 호조 및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애플이 6%나 뛴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0.02포인트(1.18%) 오른 38,675.6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3.59포인트(1.26%) 오른 5,127.7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5.37포인트(1.99%) 오른 16,156.33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S&P500이 0.55%, 다우와 나스닥은 1.18% 및 1.26% 각각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7만5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24만명 증가를 밑도는 결과이자, 30만명을 넘은 3월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4월 실업률은 3.9%로 전월 3.8%보다 높아졌다. 4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0.07달러(0.2%) 오른 34.75달러로 집계돼 예상치(0.3% 상승)을 하회했다. 뉴욕장 마감 직전,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8bp(1bp=0.01%p) 급락한 4.50%를 기록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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