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7.9원 내린 1368.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7.25원 내린 1368.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4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8% 내린 105.29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1360원대로 하락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덜 매파적인 발언 효과가 이어진 가운데 4월 고용 둔화세를 향한 기대감이 나타났다. 이에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주가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연율 0.3%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인 0.5% 상승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3.5% 상승한 바 있다. 1분기 비농업 단위 노동비용은 1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 속도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연율 4.7% 올랐다. 이는 예상치 4.0% 상승을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공장재 수주가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1.7% 증가를 밑도는 결과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전주와 동일한 20만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예상치(21만2000건)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미국 기업 감원 계획은 6만4789명으로, 전월 대비 28% 줄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전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데 따른 영향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월간 고용이 전월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3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의 달러 약세와 역외 거래를 감안하여 1,360원대에서 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시장 내 위험선호심리가 확산되고 있고 있는 점과 전일 미국장에서 나스닥 지수가 급등함에 따라 국내 증시도 호조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금일 달러/원 환율은 하방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라크 저항세력의 이스라엘 공격 소식에 따른 대외 불안심리가 변동성 재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