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5월 FOMC는 3월 FOMC에 비해 매파적이었으나 시장의 우려보다는 덜 매파적인 회의였다"고 평가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금번 FOMC 최고의 관심사는 금리인상 옵션이 테이블 위로 다시 올라올 지 여부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재개 가능성에 대해 ‘다음 정책이 금리인상은 아닐 것’이라고 언급하며 다소 분명하게 금리인상 옵션을 기각했다"면서 "성명서에서도 ‘금리인하를 위한 조건’ 문구가 유지되며 다음 액션은 금리 인하일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동시에 금리인하가 단행되는 데 필요한 기준점도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성명서에는 ‘최근 2% 물가 목표를 향한 진전이 부족했다’는 문구가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더해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물가가 2%를 ‘향하고’있다는 강한 확신이 필요한데 강한 확신을 갖는데 필요한 시간이 ‘이전의 생각보다 길 것’이라고 평가했다"면서 "종합하자면 금리인하의 조건이 높아지는 동시에 금리인상의 조건은 ‘시장의 생각보다 훨씬 높음’을 강조한 회의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시장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금리 결정 및 포워드 가이던스가 확인된 것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우리는 이러한 결정 배경에 대해 30일 발표된 재무부의 경제정책성명서(EPS)에서 최근 이민자 급증으로 현재 실업률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 신규취업자수를 기존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상향 조정한 데 주목한다"면서 "이는 강한 고용지표의 기준이 2배 높아졌음을 의미하며 향후 신규 취업자수가 20만명을 하회할 경우 연준이 ‘신중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전일 발표된 JOLT 보고서에서는 구인자수가 크게 감소하며 실업자 1인당 구인배율은 1.32배로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QT 감속은 서프라이즈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6월부터 QT 감속을 예상하면서도 과거 사례 및 뉴욕 연은 시나리오를 감안해 국채 감속 속도가 기존 월간 60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월간 최대 250억달러로 축소됐다"면서 "금번 감속으로 기존 QT 시나리오보다 연말까지 약 2,450억달러의 국채발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올해 분기 평균 채권 발행 규모의 약 37%라는 점에서 상당한 공급 부담 축소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 이벤트는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회의"라며 "하반기 두 차례 금리인하 및 10년 국채금리 Peak out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5월 FOMC 회의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5.50%)했다. QT는 6월부터 속도 조절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국채QT는 기존 월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축소된다. MBS QT는 기존 월 350억달러 상환 규모를 유지하고 상한을 넘어서는 부분은 국채로 재투자한다.
5월 FOMC, 3월 회의 대비 매파적이었으나 시장 우려보다는 덜 매파적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