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달러/원 전망] PCE 예상부합 속 엔화 약세...달러지수 0.5%↑

  • 입력 2024-04-29 08: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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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3월 PCE와 빅테크 호실적 그리고 도비시했던 BOJ 이벤트 등을 주목했다. 견조한 인플레이션에도 선반영 인식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반락했다. 빅테크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주가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지수는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지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올랐다. 이는 예상치인 0.3%에 부합한 것이자 직전월 0.3% 상승과 동일한 결과이다. 지난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2.8% 상승해 예상치인 2.7% 상승을 웃돌았다. 직전월에는 2.8% 상승한 바 있다. 3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유지했다. 전년 대비로는 2.7% 올랐다. 직전월에는 2.5% 상승한 바 있다. 3월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8% 늘어 예상치 0.7% 증가를 상회했다. 직전월에는 0.8% 증가했었다.

일본중앙은행(BOJ)은 이날 단기 기준금리를 연 -0.1%에서 0~0.1%로 유지했다. 이날 회의에서 매월 약 6조엔 국채를 매입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3월 채권 매입 결정에 따라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엔화 약세가 지금까지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BOJ의 도비시한 입장을 확인한 이후로 달러/엔은 상승 속도를 가속화하며 34년래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우에다 총재는 23일 발언을 통해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 여건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근원 CPI가 2% 미만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견조한 PCE 지표와 도비시했던 BOJ 정책회의 이벤트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코 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7% 높아진 106.0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5% 낮아진 1.069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4% 내린 1.249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1.69% 상승한 158.28엔에 거래됐다. 지난 1990년 이후 3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0% 높아진 7.269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3%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이하 동반 상승을 나타냈다. 견조한 PCE 지표가 지수를 압박했지만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가 강세를 주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상승하며, 83달러 후반대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3월 PCE가 견조한 점과 중동 불안이 지속된 것이 유가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75.30원)보다 3.1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370원 중후반대로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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