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외환] 달러지수 0.5% 상승…견조한 PCE + 도비시 BOJ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견조한 PCE 지표와 도비시했던 BOJ 정책회의 이벤트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코 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7% 높아진 106.0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5% 낮아진 1.069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4% 내린 1.249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1.69% 상승한 158.28엔에 거래됐다. 지난 1990년 이후 3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0% 높아진 7.269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3%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올랐다. 이는 예상치인 0.3%에 부합한 것이자 직전월 0.3% 상승과 동일한 결과이다. 지난 3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2.8% 상승해 예상치인 2.7% 상승을 웃돌았다. 직전월에는 2.8% 상승한 바 있다. 3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유지했다. 전년 대비로는 2.7% 올랐다. 직전월에는 2.5% 상승한 바 있다. 3월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8% 늘어 예상치 0.7% 증가를 상회했다. 직전월에는 0.8% 증가했었다.
일본중앙은행(BOJ)은 이날 단기 기준금리를 연 -0.1%에서 0~0.1%로 유지했다. 이날 회의에서 매월 약 6조엔 국채를 매입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3월 채권 매입 결정에 따라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엔화 약세가 지금까지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BOJ의 도비시한 입장을 확인한 이후로 달러/엔은 상승 속도를 가속화하며 34년래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우에다 총재는 23일 발언을 통해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 여건 유지할 필요가 있다. 근원 CPI가 2% 미만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이하 동반 상승을 나타냈다. 견조한 PCE 지표가 지수를 압박했지만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가 호실적으로 강세를 주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86포인트(0.40%) 오른 38,239.66에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1.54포인트(1.02%) 상승한 5,099.9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6.14포인트(2.03%) 급등한 15,927.90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만에 반등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67%, S&P500은 2.67%, 나스닥은 4.23% 각각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상승하며, 83달러 후반대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3월 PCE가 견조한 점과 중동 불안이 지속된 것이 유가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코스콤 CHECK(6345)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28달러(0.34%) 상승한 83.8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44달러(0.50%) 오른 88.21달러로 마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