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외환-마감] 미 PCE 경계 속 弱엔화 vs 네고 출회...나흘 만에 반등, 5.8원↑

  • 입력 2024-04-25 15:4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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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5일 장에서 상승으로 마쳤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5.8원 오른 13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간밤 NDF 환율 상승에 연동해서 1370원 중후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했다.

이날도 달러/엔은 오름세를 지속하며 3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달러/원은 오전 엔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폭을 넓히며 1380원 근처까지 올라섰다. 다만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해 상승폭을 다소 좁히는 움직임을 보였다.

오후 장에서는 엔화 약세와 월말 네고 물량 출회가 대치해 이날 시가 수준인 1376원 전후 수준에 머물렀다. 막판 달러지수가 약세폭을 넓히면서 달러/원도 상승폭을 재차 넓혔다.

이번 주 나올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대해 시장은 지속해서 경계감을 보였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1.76% 급락해 전일 급등분을 반납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2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20% 내린 105.5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7%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하락해 거래됐다.

■ 간밤 NDF 환율 상승 연동해 달러/원 1370원 중후반대서 시작

달러/원은 간밤 NDF 환율 상승에 연동해서 1370원 중후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했다. 초반에는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간밤 시장은 양호한 경제지표를 주목한 가운데 미국 GDP, PCE 발표를 앞둔 경계심을 유지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지수는 강보합했다. 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내구재 수주가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전월 대비 2.6%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기록은 0.7% 증가였다.

개장전 발표된 한국 1분기 실질 GDP는 전기비 1.3% 증가해 2021년 4분기(+1.4%) 이후 9분기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4% 증가해 작년 4분기(+2.2%)보다 증가폭을 확대했다. 2021년 4분기(+4.3%) 이후 9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엔화 약세 속 네고 출회로 달러/원 1370원 중후반대 머물러...막판 달러화 약세 연동해 상승폭 일부 좁혀

달러/원은 장중에는 나흘 만에 상승으로 전환한 채 거래를 이어갔다.

이날도 달러/엔은 오름세를 지속하며 3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스즈키 일본 재무장관이 "외환 변동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 외환문제 대처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다만 실질적인 개입이 부재한 가운데서 엔화는 약세 흐름을 끊지 못했다.

달러/원은 오전 엔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폭을 넓히며 1380원 근처까지 올라섰다. 다만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해 상승폭을 다소 좁히는 움직임을 보였다.

오후 장에서는 엔화 약세와 월말 네고 물량 출회가 대치해 이날 시가 수준인 1376원 전후 수준에 머물렀다. 막판 달러지수가 약세폭을 넓히면서 달러/원도 상승폭을 재차 넓혔다.

이번 주 나올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대해 시장은 지속해서 경계감을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8% 급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2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19% 내린 105.60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6%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1%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370원 중후반대서 시작했다"며 "장중에는 엔화 약세와 네고 출회 등 상하방 요인을 소화했다. 그러면서 개장가 수준을 유지하다 막판 달러지수 약세폭 확대 영향으로로 상승폭을 조금 축소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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