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매파 연준 + 중동 리스크...사흘만에 반등, 9.3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9일 장에서 상승으로 마쳤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9.3원 오른 1382.2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양호한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는 상승하고 미국 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장중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상방 요인과 네고물량 출회와 달러지수 강세폭 축소 등 하방 요인이 맞물리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오전 장에선 중동발 위험회피 확산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스라엘 미사일이 이란 내 시설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져 위험통화인 원화가 약세 압박을 받았다.
다만 중동발 리스크가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이월 네고물량이 출회하고 달러지수가 강세폭을 좁혀서 달러/원은 상승폭을 좁혔다.
상하방 요인이 대치하는 가운데서도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과 달러지수 강세분을 소화해 달러/원은 사흘 만에 반등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1.63% 하락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5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01% 오른 106.18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3% 하락,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상승해 거래됐다.
■ 매파 연준과 양호한 경제지표로 달러지수 강세...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8.1원 오른 1381.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양호한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는 상승하고 미국 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급하게 금리를 인하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인상이 나의 기본 전망은 아니지만, 경제지표에 따라 가능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플로리다주에서 행한 연설에서 “금리인하는 연말에나 가능할 듯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자 수는 전주와 변동 없는 2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21만5000명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미국 3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전월 3.2에서 15.5로 급등했다. 이는 예상치 1.5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3월 기존주택 매매는 전월보다 4.3% 줄어든 419만건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도 3.7% 감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과 경제지표 호조가 호재로 반영됐다. 예상을 밑돈 주간 실업지표와 기대 이상 제조업 지표가 주목을 받았다.
■ 중동발 위험회피 속 한때 1390원 웃돌아..중동 우려 완화 속 네고 출회, 달러/원 상승폭 좁히고 1380원 초반대 안착
달러/원은 장중에는 중동발 리스크에 연동해 변동성을 확대했다. 오전 장에서 상승폭을 넓혔다가 오후 들어서 빠르게 상승폭을 좁혔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상방 요인과 네고물량 출회와 달러지수 강세폭 축소 등 하방 요인이 맞물리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오전 장에선 중동발 위험회피 확산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스라엘 미사일이 이란 내 시설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져 위험통화인 원화가 약세 압박을 받았다.
다만 중동발 리스크가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이월 네고물량이 출회하고 달러지수가 강세폭을 좁혀서 달러/원은 상승폭을 좁혔다.
상하방 요인이 대치하는 가운데서도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과 달러지수 강세분을 소화해 달러/원은 사흘 만에 반등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6% 하락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5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2% 내린 106.15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1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며 "장중에는 중동발 리스크 확산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중동 우려가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 강세폭 축소와 네고 물량 출회 등으로 상승폭을 좁히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