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18일(목) 이란-이스라엘 갈등 고조 직후 가동되고 있는 금감원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 시장의 최접점에 있는 외환·원자재 전문가, 금융지주 CRO들과 함께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現 상황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였음
【현 시장 상황에 대한 판단】
□ 이란-이스라엘 갈등 고조와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 따른 美 국채금리 급등으로 금융시장에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나,
◦ 시장전문가들은 최근 원/달러환율 상승, 주가하락 등은 분쟁 등에 따른 위험회피성향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기업들의 수출증가세 지속, 경상수지 흑자기조 유지 등 우리 경제의 펀더먼털은 매우 견조하다고 진단
◦외환전문가들은 분쟁이후 원/달러환율이 큰 폭 상승하였으나, 스왑베이시스*, CDS프리미엄** 등 외환시장 지표는 안정적이라고 진단
*스왑베이시스(1년, bp):(‘22년 최저치)△143.5(‘24.3말)△50.8(4.12)△46.3 (4.17)△55.0
**CDS 프리미엄(5년, bp):(’22년 최고치)74.9(‘24.3말)38.5(4.12)39.2(4.17)39.5
◦ 한편, 금융지주 CRO들은 국내 금융권의 對이란-이스라엘 익스포져*는 매우 미미하여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상황악화에 대비하여 국가별 익스포져 한도 등 위험관리를 강화중이며,
* 국내 금융회사의 對이스라엘 익스포져는 2.9억U$(0.1%), 전쟁 관련국인 레바논・이란 익스포져는 0.01억U$(전체의 0.0002%)로 미미한 수준(’23년말 기준)
외화조달도 원활하고, 차입시 가산금리*도 전년대비 하락하는 등 큰 영향이 없으며, 외화유동성 규제비율**도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
* 국내은행의 중장기 외화차입금 가산금리(bp) : 90.0(’23년) → 50.2(’24.1.1.~4.16.)
** 국내은행 외화LCR : 141.2%(’22.12월) → 156.5%(’23.12월) → 149.7%(’24.3월)
【금융감독원장 당부사항】
□우리 금융시장은 다양한 시장불안 상황에서 축적된 위기관리능력으로 금번 중동사태 충격도 잘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나,
◦ 당분간은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으로 高환율·高유가·高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하였음
①이란의 공습직후 즉시 가동한 비상대응체계*에 따라 단계별 안정조치 시행
-금융시장에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과도한 불안이 형성되지 않도록 시장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과 즉시 소통하는 체계 유지
* 주식·채권·단기자금시장 및 외화자금 유출입 등 모니터링 강화
금감원 해외사무소와 핫-라인 가동 등 24시간 대응체계 구축
기재부·금융위·한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체계적으로 대응
상황악화 시 비상대응 단계를 상향하여 필요한 안정화 조치 즉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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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국내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은 매우 양호하나 외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외화자산·부채에 대한 포지션 관리를 강화하고,
급격한 외화자금시장 악화에 대비하여 충분한 크레딧라인 확보 및 비상조달계획 실효성 점검 등 당부
③고금리, 고유가 등 상황이 서민과 중소기업에 보다 큰 부담이 되므로, 중소기업 자금수요 애로사항 점검 및 가계․개인사업자에 대한 사전적 채무조정 지원 적극 실시 유도
* 개인사업자대출 119를 통한 은행 자체 채무조정 제도 실효성 제고, 소상공인 대상 이자환급·저금리대환 등
④부동산PF 연착륙,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 시장충격에 대비한 부실자산 신속 정리 및 선제적 자본확충을 지속 유도
□ 마지막으로, 금융감독원은 현재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해 나갈 계획임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