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예상 웃돈 미국CPI vs 위험선호..2원 ↑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4원 오른 1312.4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1.95원 오른 131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린 102.9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보합을 보인 데 연동해 소폭 오른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2월 CPI 결과를 주목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오른 가운데 달러지수는 위험선호를 일부 반영해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뉴욕 주가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 2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에는 0.3% 상승한 바 있다. 전년 대비로는 3.2% 올라 전월치이자 예상치(+3.1%)를 웃돌았다. 2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상승을 유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8% 상승해 예상치(+3.7%)를 상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미 소비자물가가 대체로 예상을 웃돈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뉴욕주가 상승 등 리스크온 무드로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은 위험선호 회복에도 CPI 서프라이즈로 인한 달러화 지지, 역외 숏플레이 청산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1월에 이어 2월도 미국 CPI는 연준 금리인하에 매몰된 시장의 맹신을 일축했다. 여전히 6월 인하 기대가 남아 있지만 ECB 선제적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가 반등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수급상 지난 주 금요일부터 꾸준한 매수대응을 보여주고 있는 수입 결제도 오늘 환율 상승에 일조할 듯 하다. 다만 엔비디아 랠리 재개에 따른 위험선호는 상단을 경직한다"며 "따라서 오늘 강보합 출발 후 증시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역내 결제, 역외 숏커버링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10원 중반 회복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