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미국 CPI 경계 속 달러지수 0.1%↑...강보합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7원 오른 1311.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0.35원 오른 131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4% 이하 동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6% 내린 102.7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 데 연동해서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2월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나타냈다.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재차 반등했다. 뉴욕 연은 설문 결과,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를 유지했다. 반면 3년과 5년은 2.7% 및 2.9%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기존보다 0.3%포인트 및 0.4%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하락하는 등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됐다. 다음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터라 오름폭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2일 달러/원은 미국 CPI 관망 속 위험선호 둔화 저가매수 우위에 1,310원 중반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며 "직전 CPI 서프라이즈에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시장은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위험선호 포지션을 일부 정리하고 스퀘어로 대기하고 있다. 이에 달러화도 반등하면서 오늘 아시아 통화 약세 재료로 소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가패삼기를 시전 중인 역외 숏플레이는 상단을 경직시키는 재료이다. 어제는 매도호가로 위쪽을 막고 아래로 밀어내는 패턴으로 외국계은행 숏플레이가 환율 하락을 인위적으로 유도했다"며 "오늘도 달러/원 방향성을 위쪽으로 뒤집을 강력한 한방이 부재한 만큼 역외 방향성 배팅은 계속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다. 주의할 점은 역외도 CPI라는 불확실성 대응 차원에서 숏포지션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마감 직전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