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8일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규제 완화가 예상되는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LNG터미널, 그리고 원자력에는 훈풍이 불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재곤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시 에너지 인프라 투자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중 발전원가가 가장 높은 해상풍력, 전통발전에 의무화를 추진했던 CCS와 수소혼소에 미칠 영향은 부정적"이라며 "태양광은 발전원가가 재생에너지 중 가장 낮고 미국 내 공급망이 활발히 건설되고 있어 직접적인 역풍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트럼프는 2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경선에서도 승리하며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한발짝 더 다가섰다.
트럼프는 당선될 경우 파리기후협약 탈퇴, 석유가스산업에 대한 지원, IRA 폐기 등을 공약하며 미국 에너지인프라 정책의 격변을 예고한 바 있다.
황 연구원은 "트럼프의 공약은 무리한 에너지 전환을 폐기하고 전통 에너지의 사용을 통해 전력 요금을 세계 최저수준으로 만들어 미국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IRA 폐지는 쉽지 않고 세부 지침 엄격화를 통한 수혜 축소는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당장 IRA 폐지와 같은 급격한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다"면서 "IRA 법안은 의회의 합의를 거쳐 만들어진 법안으로 폐지를 위해서도 의회에서의 합의과정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세액공제 관련 지침의 엄격화 등을 통한 세제 혜택 범위 축소, 행정명령을 통해 도입된 정책 변경 등은 가능하다고 풀이했다.
자료: 신한투자증권
트럼프 당선시 에너지인프파 변화...원자력, 전통 에너지 등에 훈풍 불 것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