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종가와 같은 1328.7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0.55원 내린 132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3.89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소폭 내린 데 연동해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새 이벤트를 대기하면서 엔비디아 호실적 영향으로 위험선호 분위기가 나타났다. 뉴욕 주가지수가 급등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미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16% 급등한 것이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관심을 끈다.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만1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2000명 줄었다. 이는 예상치 21만6000명을 크게 하회하는 결과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로 잠정 집계돼 전월 50.7보다 높아졌다. 이는 예상치 51.0을 웃도는 수준이자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인플레이션개선에 대한 반응으로 통화정책을 너무 많이 완화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사실을 늘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연설에서 “금리인하는 올해 말 이뤄지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지만, 통화정책을 너무 일찍 완화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전일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소화한 후 새 이벤트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3일 달러/원은 위쪽은 성장주 리스크 온, 아래쪽은 달러화 반등 및 위안화 약세에 지지를 받으며 1,320원 후반 등락을 예상한다"며 "다만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은 상단을 경직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소폭 하락 출발 후 역내 결제가 하단을, 위험선호 회복이 상단을 지지하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횡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