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달러/원 전망] FOMC 의사록 대기 속 달러지수 보합세

  • 입력 2024-02-19 07:3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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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NDF 환율이 소폭 내린 데 연동해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1월 PPI 결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차 후퇴했다. 이에 국채 금리가 오르고 주가지수는 약세였다. 달러지수는 FOMC 의사록을 앞둔 가운데 보합권에 머물렀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0.1%)를 상회했다. 지난 1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5% 올라 예상치(+0.1%)를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PPI는 0.6% 올라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발표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79.6으로 전월 최종치 79.0보다 높아졌다. 이는 예상치 80.0은 밑도는 결과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 2.9%에서 상승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를 유지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인하에 인내심을 발휘해야 하지만, 행동에 나설 준비는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컨퍼런스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여름쯤 금리인하 개시를 선호하는 입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예상을 웃돈 생산자물가 발표 후 일중 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점차 레벨을 낮췄다. 물가와 소매판매 등 최근 나온 경제지표들이 서로 엇갈린 가운데,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다음주에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높아진 104.3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5% 오른 1.0778달러를 나타냈다. 이자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반등하지 않도록 금리를 너무 일찍 낮추지 말라”고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01% 높아진 1.2600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지난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3.4% 증가, 예상치(+1.7%)를 대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0% 상승한 150.2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낮아진 7.212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4%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자 금리인하가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가 재차 고개를 들었다. 국채 수익률 상승 여파로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약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5% 상승, 배럴당 79달러 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돼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3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9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35.40원)보다 2.7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분에 연동해 1330원 초반 수준에서 소폭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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