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미 지난달 소매판매 부진 소식에 압박을 받았다. 뉴욕주가가 오르는 등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된 점도 달러인덱스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1% 낮아진 104.2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0% 높아진 1.077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2% 오른 1.2594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의 경기침체 진입 소식에 환율 오름폭이 제한됐다. 영국은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이 -0.3%로 집계됐다고 영국 통계청이 밝혔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2% 내린 149.9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하락한 7.216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8%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 물가 쇼크를 극복하고 연 이틀 랠리를 펼쳤다. 에너지업종 급등이 정보기술주 약세를 상쇄한 덕분이다.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미국 소매판매에 금리인하가 조만간 개시될 것이라는 기대가 되살아난 점도 긍정적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85포인트(0.91%) 오른 38,773.1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9.11포인트(0.58%) 상승한 5,029.73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7.03포인트(0.30%) 높아진 15,906.17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예상치(0.3% 감소)를 크게 밑도는 결과이다. 전월에는 0.4% 증가한 바 있다. 미국 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줄며 예상치(0.2% 증가)를 하회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21만2000명으로 전주보다 8000명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 22만명을 밑도는 결과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8% 상승, 배럴당 78달러 대로 올라섰다. 뉴욕주가가 오르는 등 위험선호 무드 속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39달러(1.81%) 오른 배럴당 78.0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26달러(1.54%) 높아진 82.86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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