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5 (금)

美금리인하 기대 후퇴...표정관리 중인 일본 주식시장 - 신한證

  • 입력 2024-02-15 09:0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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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후퇴하는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일본 주식시장은 표정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연구원은 "1월 고용 서프라이즈, 1월 ISM PMI 반등, 1월 CPI 서프라이즈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3연타를 가하면서 미국 시장금리가 급반등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해당 지표를 확인하는 동안 연내 금리 인하 기대치는 3~4회로 재조정됐고 미국 10년 금리는 46bp 올랐다"면서 "자연히 할인율 압박과 달러 강세 분위기가 또다시 조성되고 있다. 이는 연초이후 거침없이 달렸던 글로벌 주식시장에 고민을 안기는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일본 주식시장은 표정관리 중"이라며 "달러 강세가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도 BOJ의 비둘기적 면모가 강조되면서 엔화가 유독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하려는 연준 위원들과 달리 BOJ 위원들은 마이너스 금리를 탈피하더라도 긴축 기조로의 전환은 아니라는 발언을 반복 중이다.

김 연구원은 "우에다 총재는 향후 금융여건이 계속 완화적일 것이란 입장을 고수한다. 해당 발언들을 소화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연초이후 7% 상승해 150엔을 돌파했다"면서 "투자자들은 BOJ의 통화정책 정상화 행보에서 촉발된 엔화 강세 우려를 내려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엔-캐리 트레이드의 proxy로 여겨지는 외국인 대출은 작년 4분기부터 재차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작년말 매도 포지션을 거뒀던 투기적 세력도 다시 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엔화 약세는 일본 주식시장의 아웃퍼폼과 직결된다. Nikkei 225는 이제 사상 최고치까지 3% 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 공고한 수출주 이익 모멘텀..대형 수출주 중심 강세 국면 유효

엔화 약세는 일본 주식시장 랠리의 필수 요소로 여겨진다.

김 연구원은 "TOPIX의 12MF EPS는 철저히 수출과 동행하는 패턴을 보일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 내에서 수출주/제조업으로 대변되는 자동차+반도체+자본재의 이익 비중이 이제 60%를 이제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업종들의 모멘텀(AI 붐,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강해진 가운데 엔화 약세는 이들 업종의 이익 개선세를 증폭시켜주기 때문이다.

그는 "주도 수출주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의 이익 개선세는 최근 상대적으로 밋밋했다. 아직까지는 미미한 일본의 내수 동력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이러한 구조는 흡사 미국 주식시장에서 Magnificent 7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의 이익 개선이 미미했던 것과 유사하지만 주식시장 전체 입장에서 나쁠 것이 없다"고 밝혔다.

BOJ가 본격적인 긴축을 망설이게 만들면서 엔화 약세를 지탱할 이유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결론적으로 대형 수출주 중심의 일본 주식시장 강세가 여전히 유효한 국면"이라며 "NISA 도입 전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활발한데 이는 대형주의 상대강세와 동행하고 있어 향후 개인 주도 장세에서 대형주의 아웃퍼폼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 미국에선 나스닥 강세가 이어지는 중인데, 이는 수출주의 아웃퍼폼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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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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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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