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美 CPI 충격 소화 후 금리 반락...달러지수 0.2%↓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1월 CPI 충격에서 벗어나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가 내린 가운데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금리 하락과 함께 기술주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강세를 나타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뉴욕에서 열린 외교협회(CFR)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높게 나오더라도 2% 목표치로 복귀하는 경로와 여전히 일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는 2% 목표로 향하는 길에 있다는 확신과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이전 발표치에서 하향 수정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에서 0.2% 하락으로 하향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전일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소비자물가 쇼크와 관련해 시장 진화에 나선 연방준비제도 당국자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낮아진 104.7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7% 높아진 1.0727 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4% 내린 1.2562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12% 하락한 150.6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낮아진 7.224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9%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소비자물가 쇼크와 관련해 시장 진화에 나선 연방준비제도 당국자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76달러 대로 내려섰다. 8거래일 만에 하락한 것이다. 지난주 원유 재고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반영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29.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35.40원)보다 4.0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분에 연동해 1330원 전후 수준으로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