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전일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소비자물가 쇼크와 관련해 시장 진화에 나선 연방준비제도 당국자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낮아진 104.7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7% 높아진 1.0727 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4% 내린 1.2562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12% 하락한 150.6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낮아진 7.224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9%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소비자물가 쇼크와 관련해 시장 진화에 나선 연방준비제도 당국자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52포인트(0.40%) 오른 38,424.2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7.45포인트(0.96%) 상승한 5,000.6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3.55포인트(1.30%) 높아진 15859.15를 나타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뉴욕에서 열린 외교협회(CFR)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높게 나오더라도 2% 목표치로 복귀하는 경로와 여전히 일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는 2% 목표로 향하는 길에 있다는 확신과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이전 발표치에서 하향 수정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에서 0.2% 하락으로 하향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76달러 대로 내려섰다. 8거래일 만에 하락한 것이다. 지난주 원유 재고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23달러(1.58%) 하락한 배럴당 76.6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17달러(1.41%) 내린 81.60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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