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장에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강보합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보다 0.4원 오른 1328.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설 연휴를 앞둔 가운데 보합 수준에서 등락폭을 제한했다.
지난밤 미국쪽에서 전해진 위험선호가 일부 약화돼 달러/원은 초반 낙폭을 좁히고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1%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1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9분 현재 달러지수는 0.02% 내린 104.01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32% 상승,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하락해 거래됐다.
■ 간밤 미국 위험선호 영향으로 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내린 1327.4원으로 시작했다. NDF 환율이 강보합을 보인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기업 실적 호조를 주목했다.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을 선반영했다는 인식 속에서 주요기업들 호실적을 주재료로 소화해 장내엔 위험선호 심리가 나타났다.
뉴욕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위험선호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내 2~3회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현재 연방준비제도가 갖고 있는 지표들을 감안하면 올해 두세 번의 금리인하가 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이 금리인하 속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견고한 조짐이 있지만, 금리인하 개시할 준비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밖에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인하가 올해 후반쯤 이뤄질 듯하다”고 내다봤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완화 개시 시점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의 인내심 있는 접근법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주식시장 강세 등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된 점이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고용지표 강세와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최근 급등한 후 이틀째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 설연휴 앞두고 달러/원 보합세 이어가..위험선호 약화 속 달러/원 낙폭 좁히고 이틀째 강보합 마감
달러/원은 설연휴를 앞두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뚜렷한 모멘텀 부재로 제자리 걸음하는 모습이었다.
간밤 미국발 훈풍으로 나타났던 위험선호가 다소 주춤해져 초반 낙폭을 좁힌 끝에 이틀째 강보합으로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1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03% 내린 104.00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0.3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약보합으로 시작했다"며 "장 중에는 설 연휴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제자리 걸음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