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내린 1327.4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1.65원 내린 132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동반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2% 하락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4% 내린 103.99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강보합을 보인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기업 실적 호조를 주목했다.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을 선반영했다는 인식 속에서 주요기업들 호실적을 주재료로 소화해 장내엔 위험선호 심리가 나타났다.
뉴욕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위험선호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내 2~3회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현재 연방준비제도가 갖고 있는 지표들을 감안하면 올해 두세 번의 금리인하가 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이 금리인하 속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견고한 조짐이 있지만, 금리인하 개시할 준비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밖에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인하가 올해 후반쯤 이뤄질 듯하다”고 내다봤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통화정책 완화 개시 시점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의 인내심 있는 접근법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주식시장 강세 등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된 점이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고용지표 강세와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최근 급등한 후 이틀째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8일 달러/원은 위험선호 회복에도 위안화 약세 부담이 숏커버링 재료로 소화되며 제한적 상승 시도를 예상한다"며 "그럼에도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롱심리 회복은 제한된 수준에 그칠 확률이 높다. 이미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 감소, 쏠림 없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역내 수급을 고려했을 때 방향성과 변동성은 제한된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소폭 상승 출발한 뒤 증시 외국인 순매수가 상단을, 일부 결제와 역외 숏커버가 하단을 받치며 1,320원 후반을 중심으로 횡보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