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일본 국채 금리는 점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국금센터는 다만 "주요국과 상반된 통화정책 방향, BOJ의 신중한 태도 등을 고려할 때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센터의 김윤경 채권분석부장은 "시장 참가자들은 엔화는 NIRP 종료시 1~3% 강세에 그치고, 정책금리 0.25~0.50%까지 추가 인상시 5% 이상 강세와 JGB 10년 금리 1% 상회 가능성을 전망하는 중"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일본 JGB 입찰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저조해진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초장기물의 주요 투자자인 보험사들은 JGB 금리가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매수를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국채 수요 둔화와 금리 상승은 ▲주요국 금리인하 지연과 BOJ의 마이너스금리 종료 임박 ▲BOJ의 장기물 JGB 매입 축소 등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김 부장은 "작년과 반대로 연준, ECB, BoE, RBA 등 주요국의 국채금리 등락이 JGB 금리의 방향을 좌우하고 있다"면서 "주요국 국채금리가 정책금리 인하 지연, 발행 증가 등으로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하락이 제한되면 일본과의 금리차가 확대(엔화 약세)되며 BOJ의 통화정책 정상화 압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BOJ는 국채 매입규모를 올해 월 5.96조엔으로 감축(작년 하반기 월 약 7.5조엔)했으며, 일각에서는 FY24년에 추가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부장은 "현재의 월 매입액을 유지할 경우 연간 순매입은 1조엔 수준으로 예상되며, 월 200억엔만 줄여도 순매입은 제로가 된다"면서 "특히 장기물 매입을 축소함에 따라 BOJ의 JGB 보유잔액은 큰 변동이 없겠지만 궁극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장기물 국채는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국채금리 점차 상승할 것...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장기화 가능성도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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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제금융센터
일본 국채금리 점차 상승할 것...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장기화 가능성도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