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및 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대기모드가 형성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3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4% 높아진 103.47에 거래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 가운데,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9% 낮아진 1.0834달러를 나타냈다. 주말 사이 나온 프랑수아 빌로이 드 갈하우 ECB 위원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올해 언제라도 금리를 낮출 수 있다”며 “향후 회의들에서 모든 옵션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영란은행(BOE)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파운드/달러는 0.06% 오른 1.271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4% 내린 147.5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하락한 7.187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6%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이번 주 나올 빅테크 실적 기대가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02포인트(0.59%) 오른 38,333.4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6.96포인트(0.76%) 상승한 4,927.93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2.68포인트(1.12%) 높아진 15,628.04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76달러 대로 내려섰다. 중국 부동산 위기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주목을 받았다. 다만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으로 유가의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23달러(1.58%) 하락한 배럴당 76.7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15달러(1.39%) 내린 배럴당 82.40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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