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미 지난달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둔화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2% 낮아진 103.4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6% 높아진 1.0856달러를 나타냈다. "최악의 실수는 금리를 너무 일찍 인하하는 것"이라고 한 마틴 카작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다만 시장조사기관 GfK가 발표한 독일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마이너스(-) 29.7을 기록, 예상(-24.5)을 하회한 점이 유로/달러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다음주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파운드/달러는 하락했다. 0.06% 내린 1.270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8% 오른 148.0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상승한 7.190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6%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의 둔화 소식이 전해졌으나, 부진한 전망을 내놓은 인텔 급락으로 반도체 업종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30포인트(0.16%) 오른 38,109.43에 장을 마치며 이틀째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19포인트(0.07%) 하락한 4,890.9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5.13포인트(0.36%) 떨어진 15,455.36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7%, S&P500은 1.1%, 나스닥은 0.9% 각각 올랐다.
미국 지난해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2.9% 올랐다.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3% 상승을 밑돈 것이다. 이는 예상치인 3.0% 상승을 하회한 것이자 직전월 3.2% 상승보다 낮은 결과이다. 지난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직전월에는 0.1% 상승한 바 있다. 12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6% 상승을 유지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직전월에는 0.1% 하락한 바 있다. 12월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7% 늘어 예상치 0.5% 증가를 상회했다. 직전월에는 0.4% 증가했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상승, 배럴당 78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의 유조선 공격 소식에 지정학적 긴장이 또다시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65센트(0.84%) 오른 배럴당 78.0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12달러(1.34%) 상승한 83.55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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