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춘투와 지표간 시차에 따라 일본은행의 정책정상화 시점은 4월보다 7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윤정 연구원은 "BoJ는 물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물가 목표 달성 가능성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1월 회의에서 BoJ는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YCC, 포워드 가이던스 등을 유지했다.
지난 12월 기자회견 당시 우에다 총재가 1월 정책 변경 가능성을 제한한 바 있으며, 전날 회의는 정책 결정보다 BoJ의 물가 판단을 확인할 기회였다.
박 연구원은 "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지표들은 대체로 물가 지속성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y-y)은 12월 2.2%로 둔화된 가운데 서비스 물가 기여도도 고점 형성을 확인했다"면서 "11월 총임금 상승률(y-y) 0.2%, 11월 가계지출(m-m) -0.1%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계 기대 인플레이션도 단기(1년) 및 중기(5년) 공히 증가할 것이란 답변의 비중도 하락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일본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체감 물가에 후행하는 강도가 높다. 즉 공급측 물가 상방요인이 되돌려질 때 기대 인플레이션이 물가 안정을 도모하는 수준에서 안착되지 않고 더 크게 하락한다는 의미"라며 "실제로 BoJ도 유가 하락과 정부 에너지 보조금 연장을 반영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하향 조정했고, 위원별 물가 전망 레인지도 전반적으로 아래 쪽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 전망 서문에서 물가 목표 달성의 가능성은 ‘불확실성이 크지만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가 새로 추가됐다.
그는 "다소 모순적인 물가 판단의 배경에는 춘투와 그후 가격 전가에 거는 기대가 작용했다. 단칸 서베이상 가계와 달리 기업의 출하 가격 지수는 높은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춘투 관련 서베이상 작년과 유사한 임금 인상 전망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BoJ는 단기적인 물가 하락 재료보다 춘투와 그후 물가 흐름에 가중치를 두고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12월 의사록에서 확인된 것처럼 금번 고물가 에피소드를 정책 정상화의 호기(好機)로 여기는 BoJ 내부 여론이 있기 때문"이라며 "다음주 수요일(31일) 발간되는 의사록에서 해당 여론의 변화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우리는 춘투와 임금 지표 사이 시차와 노동비용 전가력이 확인될 시간을 감안하면 시장 컨센서스인 4월 정책 정상화는 이르다고 본다"면서 "특히 1분기 중 물가 상승률 둔화가 이어지며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물증이 더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7월 정상화 전망을 유지한다. BoJ의 통화정책 성격은 신속보다는 신중할 것이란 점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BoJ, 춘추와 지표간 시차 따라 정책저앙화 시점은 4월보다 7월이 될 것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