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美지표 대기 속 금리 상승...달러지수 0.3%↑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GDP와 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국채 수익률 상승에 연동해 달러지수도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 3대 주가지수는 3M 급락과 기술주 추가 상승이 대치해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지표 부진에 따른 유로화 약세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7% 높아진 103.6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1% 낮아진 1.0851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 1월 소비자 신뢰지수 잠정치가 예상과 달리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마이너스(-) 16.1로, 전월 -15에서 낮아졌다.
파운드/달러는 0.19% 내린 1.268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7% 오른 148.3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9% 하락한 7.166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2%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좁은 폭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실적 실망감을 자아낸 3M 급락 등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를 압박한 가운데, 빅7 종목 강세가 정보기술주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하락, 배럴당 74달러 대로 내려섰다. 리비아가 원유 생산을 재개한 데다, 달러화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3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33.40원)보다 5.0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가 상승한 데 연동해 1330원 중후반대로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