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2일 "해외 금융사들은 한국 1월 전체 수출 증가율의 플러스 전환을 예상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 중국 경기부양 수혜 등을 통한 한국의 수출 증가를 기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외국 금융사들은 한국의 1월 전체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두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Citi, JPM 등이 한국 수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씨티는 1월 총 조업일수는 24일로 작년 1월(21.5일)에 비해 2.5일 확대되는 가운데 1월 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8.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설 연휴가 2월로 예정돼 있어 1월 수출 증가율을 해석하는 데 주의도 필요하다.
한국 수출은 반도체 가격 반등과 함께 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제품 수요가 다시 증가해 지난 1년여 간의 부진에서 다시 회복할 것이란 견해들도 보인다.
HSBC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반영되는 반도체 경기 개선은 한국 수출에 호재라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는 반도체 가격상승 등으로 IT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반도체 수출물량 증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경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對중국 수출 회복 조짐은 긍정적이며 향후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에 따른 성장 회복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HSBC는 "23년 12월까지 한국의 對중국 수출 증가율이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1월 1~20일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對중국 수출 회복 기대감 점증했다"면서 "또한 1월 1~20일 수출 기준 對중국 수출 비중이 20.4%로 미국(18.6%)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중국정부가 재정 및 통화 측면의 성장 지원 정책을 늘리면서 서비스 중심의 회복이 중국 내 수요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 1~20일 수출은...
올해 1월 1~20일 수출액은 333.3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0% 감소했다. 수입액은 359.4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2% 줄었다. 무역수지는 26.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9.7% 늘어난 가운데 승용차, 선박 수출이 각각 2.6%, 89.8%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0.9%), 철강(-7.4%), 자동차 부품(-16.0%) 등은 감소했다.
중국(0.1%), 미국(3.6%), 대만(21.4%), 홍콩(48.0%) 등으로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유럽연합(-9.4%), 베트남(-4.2%), 일본(-4.1%), 인도(-5.1%)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해외금융사, 한국 1월 전체 수출증가율 플러스 전환 예상..반도체 회복, 中 부양 수혜 등 기대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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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금융사, 한국 1월 전체 수출증가율 플러스 전환 예상..반도체 회복, 中 부양 수혜 등 기대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