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미국 PCE 물가 발표 앞두고 달러지수 강보합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보합을 나타낸 데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나타났다. 달러지수가 강보합을 보인 가운데 국채 수익률은 소폭 내렸다. 주가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최근 강세를 이어갔다.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1% 내린 103.1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인 0.3% 하락을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에는 0.5% 낮아진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및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속보치 발표를 앞두고 움직임이 제한됐다. 일본과 유럽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높아진 103.3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3% 낮아진 1.088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5% 오른 1.270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7% 하락한 148.0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내린 7.195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1%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연초 차익실현 흐름을 끝내고 랠리 추세를 재개한 모습이다. 특히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 속에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강세가 지속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4% 상승, 배럴당 75달러 대로 올라섰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시설 공격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3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38.90원)보다 1.0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가 소폭 오른 데 연동해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