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 위험선호 속 달러지수 0.3%↓..6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8원 내린 1333.2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5.8원 내린 1333.2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3% 이하 동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103.23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미국 위험선호 장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들은 선반영 인식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됐다. 이런 가운데 AI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발표에 따르면, 1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78.8로 직전월 69.7보다 높아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9%로, 직전월 3.1%보다 하락했다. 5년 기대 인플레도 2.8%로 직전월 2.9%보다 낮아졌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시장이 연방준비제도 인사들 발언에 주목하는 것은 실수”라면서 “인플레이션과 일자리 지표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금리인하가 임박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섣부르다"며 "인플레이션 둔화 증거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등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되자 압박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2일 달러/원은 기술주 리스크 온, 달러화 반락에 힘입어 1,320원대 연착륙 시도를 예상한다"며 "주말간 AI, 반도체 업종을 필두로 성장주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 연장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약달러로 인한 역외 롱스탑, 월말 네고 물량 조기 소화 등 영향에 하락 압력이 우세한 모습을 보이며 1,32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